땅콩이네 유럽여행

[헝가리] 네살 아이와 부다페스트 여행 (극P가족의 즉흥여행기)

땅콩쨈쨈 2024. 9. 24. 23:00

9/16/2024 - 9/20/2024
 
여행을 마치고 적어보는 부다페스트 여행 일정
 

16월요일 : 새벽에 에어비앤비 도착 후 오전까지 쉬기(마이리얼트립에서 야경투어 신청) - 간단하게 식사, 근처 둘러보기, 장보기 - 차량 야경투어 - 랑고스 포장
17화요일 : 유모차픽업 및 놀이터 - 카페제로보 - H&M(수영복 있나 확인) - 아란베이커리 - 뉴욕카페 - 굴라쉬 저녁 
18수요일 : 놀이터 - 뉴가티 역 맥도널드 점심 - 뉴가티 역 데카트론(수영복/암튜브 구매) - 도서관 - 중앙시장(토카니와인&기념품사기)  - 센트럴그랜드 카페 - 엘레강스 바버샵 - 숙소복귀 후 저녁(신라면) 
19목요일 : 세체니온천 - 케밥 픽업 후 숙소에서 점심 - 머르기트섬 놀이터 - 짐 싸기 
20금요일 : 아침에 공항으로 출발 

 


 Day 1
 

정신없이 도착해서 유모차가 잘 있는지 확인한 다음에서야 오늘 뭐하지, 내일 뭐하지가 시작되었다. 
런던 숙박비가 너무 비싸서 도피하듯 헝가리로 떠나온 이유도 있었기에
솔직히 검색을 거의 못한 채로 부다페스트에 들어왔다... 
찾은 것은 오직 부다페스트 놀이터가 멋지다는 것 하나! 
 
 
도시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으니 일단 
한국인 가이드가 하는 야경투어를 해보자 싶었다. 
그리고 차량을 이용하는 투어면 땅콩이에게도 수월할 것 같았다. 
 
 
 

우리가 도착한 날 유난히 추웠던 부다페스트 하지만 아름다웠다 :)

 

어느 블로그에서 후기를 보고 들어간 베이글샌드위치 집 - 체인이었고 맛은 괜찮았다. 그런데 헝가리 물가가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깜짝 놀라기 시작.

 
 
 
 

점심을 간단히 먹고 근처에 dm을 들어갔다. 
땅콩이용 샴푸가 없어 이틀째 머리 못 감은 아들을 위해... 
그런데 생각보다 샴푸, 바디샤워젤 등 공산품이 너무 저렴했다!
기쁜 마음으로 땅콩이 샴푸를 사고 물도 하나 사고. 
헝가리 여행 가시는 분들 필요하신 거 있으면 현지에서 조달하시는 것도 방법일 듯 :) 
 
(헝가리 1포린트 : 한국 4원) *땅콩이 샴푸 599포린츠 = 2400원 정도?! 
 
 

 
 
 

dm에서 나와 근처 오페라극장으로 걸어갔다. 
동유럽은 동유럽만의 분위기가 있는데 이 오페라 극장도 그 분위기에 어울려 너무 멋있었다. 
 
 
헝가리 마트 갈 때 탄산수인지 아닌지 처음엔 좀 많이 헷갈렸는데 
나중엔 색으로 구분해서 생수만 골라 살 수 있었다. 
 

 
 

dm에서 모르고 탄산수를 두병이나 샀...  얼른 생수를 다시 한 통 사서 땅콩이에게 수급.

 
 

오페라극장 - 오페라 공연도 보면 멋지다는데 우리는 땅콩이도 있고 오페라는 한국에서도 본 일이 없기에 패스

 
 
 

오페라 극장을 나와서 쭉 대로를 걷는데 양쪽으로 명품 매장이 즐비했다. 
나중에 야경투어를 하면서 들어보니 
여기가 가장 비싼 거리이자 각국의 대사관이 모여있는 대사관 거리라고. 
 

오메가 시계가 시간 알려주는 곳

 
 

그리고 도착한 젤라또로사! 
 
꽃 모양으로 젤라또를 담아주는 곳인데 친절했고, 
우리가 갔을 때는 추워서였는지 사람도 없었다. (추울 때 아이스크림이 진리인데!)
아이스크림을 사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진 땅콩이 :) 
추워서 매장 한 구석에서 젤라또를 다 먹고 나왔다. 
 


 
 
 

당장 저녁에 먹을 계란, 바나나 등을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영웅광장에서 모여 시작된 야경투어 
우리 셋을 포함해 총 7명이었고 가이드님까지 8명이 한 팀으로 승합차에 타고 이동했다. 
우리보다 먼저 신청한 분들은 아예 더 큰 차에 다른 가이드님과 이동한 것 같고
당일에 신청한 우리는 몇몇 다른 분들과 작은 차로 배차된 것 같았다.
인원이 적어서 더 편했고 여유로웠다. 
 
 

추석 당일이었는데 헝가리에도 엄청 크고 반짝이는 보름달이 떴었다.
헝가리의 대단한 자산!
그리고 야경보다는 엄마아빠, 한국어하는 이모삼촌들과 함께 해서 잔뜩 신났던 땅콩이 :)

 
 
 
 


가이드 님이 추천해준 랑고스 맛집이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있길래 
바로 들어가서 하나 시켜봤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랑고스에 맥주 한잔씩 하는 현지 사람들이 많았다. 
 
가격도 착했고, 생각보다 사이즈도 커서 
저녁에 야식으로 먹고 남은 건 아침에 데워먹었다.
 
다른 곳에선 랑고스를 안시켜봐서 모르겠는데 
이 집 맛집이라고 하고, 맛있었으니 추천해봅니다 :)